꽤나 오랜만에 뉴스레터로 찾아뵙네요. 그동안 잘 지내셨죠? 바쁘더라도 일주일에 한 편씩은 보내드리는 게 목표였는데 최근 한 달 보름 동안은 이런저런 일들이 많아서 그러질 못 했었네요.
비록 작디작은 1인 기업이지만 사업체를 하나 운영하다 보니까 이런저런 해야 될 일, 신경 쓸 일들이 참 많네요.
다행히도 최근엔 여기저기서 찾아주시는 클라이언트사들이 많아졌는데 핑계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수주한 프로젝트들을 처리하는 게 1순위가 될 수밖에 없다 보니 따로 책을 읽고, 이를 정리해서 글을 쓸 시간이 부족했었습니다.
꽤나 바쁜 한 달 보름이었지만 그래도 그 사이에 운동은 좀 열심히 했습니다. 어느 날 거울을 봤더니 살이 너무 찐 거 같아서 바로 그날부터 다시 운동을 시작했는데요.
지난 2월 중순부터 지금까지 두 달 정도 열심히 했더니 살을 10킬로그램 정도 뺄 수 있었습니다.
그동안 배에 매달고 다니던 지방으로 된 10킬로그램짜리 아령 하나를 떼어내고 나니 요즘은 일할 때도 운동할 때도 몸과 마음이 더 가볍고 상쾌하네요. 역시 체력이야말로 모든 일의 기본인 것 같습니다.
제가 상대적으로 단기간 동안 살을 꽤나 뺄 수 있었던 이유는 크게 네 가지인데요.
1. 시간이 날 때마다 복싱장에 가서 격렬하게 운동을 한다.
대학생 때부터 복싱을 해왔기에 아무래도 처음 권투를 배우시는 분들보다는 더 격렬하게 운동을 할 수 있는 편인데요. 확실히 복싱이 체중 감량에는 효과가 좋은 거 같습니다.
2. 하루에 만 걸음 이상 걷고, 올라갈 때는 엘리베이터, 에스컬레이터 대신 계단을 이용한다.
꾸준한 걷기 역시 체중 감량에 큰 도움이 되기 때문에 가급적 많이 걸어 다니려 노력했고요. 또 허벅지와 다리 근육 강화를 위해 위로 올라갈 때는 거의 계단을 이용했습니다. 저희 집도 8층이고 사무실도 8층인데 그동안 올라갈 때는 거의 대부분 걸어 다녔습니다.
계단을 내려가는 건 무릎에 부담이 많이 되기 때문에 내려갈 때는 평소와 똑같이 엘리베이터를 이용했고요.
3. 평소 먹던 양의 절반만 먹는다
저의 복싱장 관장님이 세계 챔피언도 키워내셨던 트레이너 출신이신데 항상 하시는 말씀이 ‘다이어트는 운동이 30, 식단 조절이 70’이라는 말씀입니다.
아무리 운동을 열심히 하더라도 운동만으로는 살을 빼는 데는 한계가 있는데요. 평소 먹던 양의 절반 정도만 먹으면서 운동을 열심히 하니까 살이 금방 쑥쑥 빠지더라고요.
대신 먹는 양 자체는 줄이더라도 근육량 유지를 위해서 소고기, 돼지고기 뒷다리살‧갈빗살, 우유, 계란 같은 단백질은 평소보다 더 자주, 많이 먹었습니다. 체중 감량을 한다고 너무 안 먹으면 근육도 많이 빠져버리기 때문이죠.
4. 하루에 양파를 한, 두 개씩 먹는다
저는 양파야말로 ‘신이 내린 식재료’라고 생각하는데요. 양파는 다른 데도 좋지만 특히 지방 분해에 탁월한 효과가 있는 채소입니다. 예전에 MBC 신인왕을 했었던 제 친구도 대회를 앞두고 체중 감량 때는 양파를 꼭 챙겨 먹었었고요.
생양파를 그냥 먹으면 너무 매워서 많이 먹을 수가 없어서 양파를 식초에 절인 양파 초절임을 만들어서 이걸로 양파를 하루에 한, 두 개씩 먹었습니다. 양파 껍질은 깨끗하게 씻어서 차로 끓여서 먹었고요. 양파껍질차 역시 지방 분해와 피부 미용에 매우 효과가 좋다고 하더라고요.
이 네 가지가 제가 상대적으로 짧은 시간 안에 살을 뺄 수 있었던 이유인데요. 다이어트에 관심이 있으신 분들이라면 참고하시면 좋을 거 같습니다.
지난 한 달 보름 동안은 제대로 인사를 못 드렸는데 앞으로 다시 열심히, 자주 보내드리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상쾌하고 청명한 봄날을 마음껏 만끽하시면서 오늘도 좋은 하루 보내시길 바라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