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가 적자본 비즈니스에 대한 기사를 써봤습니다.
오늘 메인 기사는 네이버가 지난해 B2B와 콘텐츠 부문에서 4300억원의 적자를 봤다는 내용의 기사인데요. 구체적으로 B2B에서는 3300억원을, 웹툰·웹소설이 주축이 되는 콘텐츠 부문에선 1000억원의 적자를 봤죠.
지난달에 발표된 네이버의 연간 실적 발표 자료를 이번달에 다시 한번 꼼꼼히 살펴보다가 각 부문별 수익을 확인할 수 있었는데, 두 부문에서 큰 금액의 영업이익 적자를 본 사실을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다시 2021년~2024년도의 연간 실적 발표 자료를 다운받아서 시계열적으로 살펴봤더니 이 부문들에서의 적자가 몇 년째 계속해서 이어지고 있더라고요. 두 부문 합쳐서 4년간 거의 2조원 가량의 적자를 본 건데요.
다른 데서는 아직 많이 나온 내용이 아니기도 하고, 승승장구하는 네이버도 이렇게 큰 규모의 적자를 보고 있는 비즈니스가 있다는 사실이 독자분들의 흥미를 끌 거 같아 기사로 작성해 봤습니다.
개인적으로 봤을 때 똑같은 적자라고 하더라도 B2B 부문과 콘텐츠 부문의 적자는 서로 ‘질’이 다르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네이버클라우드가 주축이 되는 B2B 부문은 후발주자인 네이버가 글로벌 빅테크들과 경쟁하기 위해서는 GPU와 데이터센터 등에 워낙에 많은 금액을 투자해야만 하는 부문이고, 그렇게 투자해서 획득한 자산의 감가상각이 본격적으로, 누적적으로 반영되기 시작하면서 수천억원대의 적자가 발생했다는 생각이 듭니다.
감가상각비 때문에 앞으로도 당분간 영업이익 적자는 계속되겠지만, 그렇다고는 해도 미래 성장을 위한 ‘건강한 적자’라고 생각하는데요.
그에 비해 웹툰, 웹소설이 주축이 된 콘텐츠 부문에서의 적자는 시장이 줄어드는 구조적인 문제에서 기인한 ‘나쁜 적자’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단 지난해 웹툰엔터테인먼트(네이버 웹툰, 웹소설 총괄 미국법인)의 MAU와 MPU(월간 유료 고객수)가 모두 줄어드는 모습이 나타났습니다.
그리고 영업권 손상차손이기 때문에 영업이익에는 반영되지 않았지만, 2021년에 6533억원에 인수한 북미 웹소설 플랫폼 왓패드의 영업권 가치가 대폭 떨어지면서 웹툰엔터테인먼트에서만 순손실이 5300억원이나 발생했죠.
카카오도 지난해 5000억원대의 기업가치로 인수한 북미 웹소설 플랫폼 래디쉬의 서비스를, 인수 4년만에 종료했죠. 그 전에 여기서도 수천억원 규모의 영업권 손상차손이 발생했고요.
래디쉬에 이어서 왓패드에서도 이런 일이 똑같이 발생하고 있는 걸 보면 웹소설 비즈니스의 미래가 그리 밝아 보이지는 않는데요.
그 이유에 대해서는 조만간 보다 심층적인 기사로 살펴볼 예정입니다.
예, 아무튼 저는 오늘도 이렇게 보람차게 잘 보냈는데요. 오늘 하루도 즐겁게 잘 보내시고요. 그럼 조만간 또 찾아뵙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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